주인장 장렬히 전사하다
오늘 전에 포스팅 했던 "라멘 81번지"에서 점보 라면에 도전했습니다.
결과를 얘기하자면 무참히 실패했습니다. (...)
처음 나오는 그릇 크기에서 부터 사람을 질리게 하더군요.. 상상하고 있던 크기보다 훨씬 큽니다.
11분만에 면을 다 먹기는 했는데 제 위의 한계랄까? 페이스 조절의 실패랄까? 계란 3개와 국물 앞에서 좌절했습니다.
같이간 2명이 나름대로 미식가들인데, 여지껏 먹은 일본 라면중 최고라며 연신 감탄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시간에 쫓겨서 먹느라 맛을 음미하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2명은 10분만에 라면을 다 먹고 오니기리를 시켜 먹는 염장까지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느끼한 걸(그리 느끼하지는 않지만 양이 많다보니 꽤 느끼합니다) 억지로 우겨 넣느라 속까지 버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젊은 시절의 마지막 객기였다고 반성중입니다. 흑...


라멘 81번지의 전경. 가는 방법은 6호선 이태원 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약 5분 정도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옵니다.
내부의 자리는 4인용 테이블 한개, 그리고 약 10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형식의 자리가 있습니다.


정일군의 친구분이 주문한 '네기(마) 라멘'.


정일군이 주문한 '챠슈멘'. (정일군이 찍은 관계로 사진이 흔들렸음)


제가 주문한 문제의 '점보 라멘'. 진짜 면이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습니다.
"ええいっ ここのラーメンは化け物か?!"
참고로 그릇 뒤에 있는 통은 수저통입니다.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비교 샷. (역시나 정일군이 찍은 관계로 사진이 흔들렸음)


면목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라면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우웩 oTL

by Fujisaki | 2005/09/10 18:50 | 트랙백(4)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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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레이지버팔로 at 2005/09/10 19:40
므하하하 좋은 추억이라 생각하시고... 제가 먹은 라멘 사진 가져갑니다~ (혹은 주인장 사진도 가져갈지 모르...)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5/09/10 20:57
호오 대충 면의 양이 인스턴트 라면 몇개쯤 되나?
난 면은 그렇다치고 국물에서 좌절할듯;; 난 일식 라면 국물 싫어해;;
Commented by 김안전 at 2005/09/10 21:29
위에서 찍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네. 직접 먹어봐야 알듯...
Commented by natsue at 2005/09/10 22:04
사진 갖다 쓰마. 후후후.
Commented by 藤崎宗原 at 2005/09/10 23:33
수고 하셨네요. ^_^
그러나.. 2 만원의 압박은 좀...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5/09/11 00:30
위에서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커보이지 않는데...
역시 '깊이' 가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보군요.
일단은 저도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Commented by 백군 at 2005/09/11 01:22
수고 하셨수 -_-
다음에 같이 한번 갑세다.
Commented by 알바特急 at 2005/09/11 03:39
나츠에님 이글루에서 보고 왔습니다

한때 도키팬이었던지라 익숙한 블로그 이름이 눈에 띄길래 무의식적으로 클릭해버렸어요;; (지금은 팬이라는 말을 달기도 무색하네요)

점보라면 언제 한번 먹어봤음 좋겠네요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1 11:56
크레이지버팔로 // oTL

比良坂初音 // 인스턴트라면 5개 정도 분량이다

김안전 // 그릇의 폭이 젓가락 길이의 1.5배입니다

natsue // 내공 좀 쌓아라. 사진이 저게 뭐냐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1 11:58
藤崎宗原 // 4인분이니까 1인분에 5천원씩하면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닌데 역시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4명이 가서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windxellos // 삼가 명복을 빕니다(...)

백군 // 싫어. 난 안가

알바特急 // 네 반갑습니다. 자신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보세요.
Commented by 욧커 at 2005/09/12 11:43
내가 도전하가쓰!
내가 안하면 누가하리!
Commented by 존슨 at 2005/09/12 12:03
야 그냥 차슈면 먹지 말고 점보 시켜서 여럿이 나눠먹는게 좋겠다.
Commented by antidust at 2005/09/12 12:23
본가와는 별도로 블로그에 링크 신고~
Commented by shikishen at 2005/09/12 13:14
들렀다 갑니다. 본가와 별도로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해돌 at 2005/09/12 16:16
주석군.......포스팅에 신경을 써서 올렸구나~
하긴 이정도로 신경 써서 올렸는데 다들 안봐주면 ~서운하지

미클에 살짝 라면 사진 올리며 자세한건~얼음집에 라고 하지~

나 알지 단순무식 열혈바보......답이 바로 안나오면 답답혀
여튼 국물이 느끼해 보이는게 너무 맘에 든다~

담에 함 가자....내가 살짝 미안하니 라면 함 쏠께~
점보라면............(다 못 먹으면.....돈은 니가 내....응?)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2 17:57
욧커 // 으윽... 나의 복수를 부탁하.... (털썩)

존슨 // 그럴지도...

antidust // 땡큐. 그런데 난 외부링크 하는 법을 모른다(...)

shikishen // 감사합니다. 상동입니다.

해돌 // 쏘는 건 좋은데 서바이벌용 총으로 쏘지는 마삼
Commented by Hana at 2005/09/12 21:32
꽤나 그럴싸해 보입니다.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일식 라면 중 최고라는 동행분들의 설명에 매우 끌립니다. 그런데 11분 안에 먹으면 뭔가 이벤트가 있는가 보지요?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2 22:05
20분 안에 국물까지 비우면 공짜입니다. 물론 실패하면 2만원이고요...
Commented by Hana at 2005/09/12 22:29
한 그릇에 얼마길레 2만원이나... 무섭군요 'ㅁ'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2 22:48
다른 일반 라면들은 6천원에서 만원 정도로 다양한 가격대를 구성합니다. 점보라면은 4인분 분량으로 20분 안에 혼자서 국물까지 비우면 라면 값을 받지 않습니다. 4인분 분량이기 때문에 실패시에 2만원의 라면값을 지불해야하죠. 직원의 말로는 역대 도전자중에서 성공확률은 약 20% 정도라고 합니다.
Commented by 해돌 at 2005/09/13 01:05
내일 바로 아니 오늘이구나~가서 도전할지돌~
월요일(오늘) 저녁밥을 내일을 위해 살짝 연습 해 봤음

육계장과 고기만두1인분 야채김밥2개 시켜서 먹어봤음~
먹히더라..........그뒤 쐬주 2잔에 닭도 조금 먹었음~헉헉헉

공짜라면......넌 내꼬야~
근데 저 라면의 볼륨이 2만원의 값어치는 충분한듯한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3 02:36
많이 먹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20분내에 먹는게 중요함. 나도 위에 쓴 만큼은 먹을 수 있음.
Commented by 수달 at 2005/09/13 19:08
꼭 가보고 싶은 가계중 하나군요....
무단 트랙백 용서해 주십시요...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13 20:49
저 처럼 객기를 부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뚫어백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존슨 at 2005/09/19 20:51
/수달
트랙백은 원래 무단으로 하는겁니다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20 00:03
그런겝니다.. 음?
Commented by ddudol at 2005/09/23 01:07
맛나겠네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09/25 16:08
암.. 맛나지
Commented by roam at 2005/11/29 20:09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사진 좀 얻어가겠습니다.
Commented by Fujisaki at 2005/12/03 18:53
roam // 오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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